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비롯한 벤처·창업 활성화 방안을 놓고 참석 장관들과 토론하며 “규제만 잔뜩 있고 잘못한 사람은 벌도 안 받는다. 국제기준으로 사전규제를 하고 사후규제를 엄격하게 해서 일벌백계라는 말이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투자도 국경을 넘나들고 인재들도 국경을 넘나든다. 우리끼리 뭘 한다는 것은 바보짓”이라며 “우리끼리만 뭘 하면 되는 줄 알고 규제를 만들어놓고 투자도 안 되게 만들고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게 우리나라 특색이다. 이것을 빨리 깨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을 하고 공포정치로 (북한) 주민 삶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럴 때 사회분열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14일부터 4박6일간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북핵 문제 등 대북공조 체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6월14∼17일(현지시간) 3일간 워싱턴에 머무르며 한·미 정상회담(16일)을 하고 17, 18일 휴스턴을 방문한 뒤 19일 귀국한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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