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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물류창고서 방화 추정 불… 1명 사망

입력 : 2015-05-25 19:53:51 수정 : 2015-05-25 2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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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 의류 1600t 대부분 소실…경찰, CCTV속 50대 男 신원 파악
25일 오전 2시16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김포=이재문 기자
경기도 김포의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비원 1명이 숨지고 7층짜리 대형 창고가 절반 가까이 탔다.

25일 오전 2시16분쯤 김포시 고촌읍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6만2000여㎡ 규모의 제일모직 물류창고 7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아래층으로 옮겨 붙으면서 빠르게 확대됐고, 소방당국은 소방헬기와 소방차 등 120여대를 투입해 3시간4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 창고 안에 1600여t의 의류제품이 쌓여 있어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 오전 6시40분쯤 물류창고 6층 승강기 안에서 보안팀 직원 A(34)씨가 질식해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25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진화작업 중 잠시 휴식을 취한 소방대원이 물을 마시고 있다.
이재문기자
이날 불로 철골과 콘크리트로 지은 물류창고의 5∼7층 2만㎡가량이 불에 탔고, 창고 안에 보관 중이던 의류 대부분이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이 방화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여러 개의 부탄가스통이 발견되고 물류창고 내부 CC(폐쇄회로)TV 영상에서 수상한 장면이 나타나 방화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CC TV 영상에는 50대로 보이는 남성이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기 1시간여 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플라스틱통을 옮기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 관계자는 “물류창고 내 전산망이 훼손돼 CCTV 영상자료를 수사에 충분히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물류창고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의 자세한 경위와 CCTV 영상 속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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