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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후보, 대표적 공안통…朴정부 최장수 장관

입력 : 2015-05-21 19:01:57 수정 : 2015-05-21 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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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후보자는 누구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 “국무총리로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작은 힘이나마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이날 내정 발표 직후 법무부 과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화합과 사회 통합을 이루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일도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하는 의식을 가지고 국민 여러분의 뜻을 잘 받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후보자는 2013년 2월 출범한 박근혜정부 초대 내각 멤버로 최장수 장관이다. 법무장관 재직 시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주도했고 앞서 수원지검이 진행한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내란음모 사건 수사도 큰 문제 없이 잘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헌재 결정이 내려지기 전 마지막 기일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작은 개미굴이 둑 전체를 무너뜨린다”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법시험 23회로 부산고검장, 대구고검 검사장, 창원지검 검사장 등을 지내며 30여년간 검사 생활을 했다. 현직 검사 시절에는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낼 정도로 공안 업무에 정통한 공안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공안 수사 경력은 김대중·노무현정부 때 오히려 약점이 돼 여러 차례 승진에서 빠지는 아픔을 맛봤다. 그러나 이명박정부 들어 늦깎이로 검사장에 승진한 뒤 2011년 부산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변호사 개업 후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로 활동했다.

황 후보자는 2002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기소했고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있을 때는 안전기획부(현 국정원) 불법도청 사건 수사를 총괄 지휘하기도 했다. 당시 이 사건으로 신건, 임동원 전 원장이 구속기소됐다.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외유내강형 인물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가를 법조계 안팎에서 받고 있다.

이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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