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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40년 친구인 경기고 동기 황교안 향해 '김기춘 아바타' 맹폭

입력 : 2015-05-21 13:36:48 수정 : 2015-05-21 13: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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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지명 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안정치 부활'이라며 강도높은 청문회를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청문회에서 앞장서 새정치를 이끌 이종걸 원내대표가 40년 절친 황교안과의 사적인 인연을 뒤로 둔채 "황교안은 김기춘 아바타"라며 "공안총리 등장에 국민을 위해 싸울 것이다"고 강공을 선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 국무총리 후보자와 새정치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기고 72회(1973년 입학) 동기동창이다. 경기고 73회는 마지막 시험세대로 황 후보자, 이 원내대표외 노회찬 전 의원,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이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기고 시절 황교안 총리와 한반 친구였으며 황 후보자와 함께 성균관대에 같이 입학까지 한 막역지우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후 시험을 다시쳐 서울대 법대에 들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황 후보자가 노무현 정부시절 두차례나 검사장 승진인사에서 누락했을 때도 "옷 벗지 말고 조금 견뎌라"고 위로까지 한 사이였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황 후보자 지명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총리를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아바타’라고 하는 분을 지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후보자는) 과거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두번이나 낸 분”이라며 “야당과 국민을 무시한 인사로, 소통과 통합의 정치가 아니라 공안통치와 국민강압통치에 앞으로 야당이 어떻게 대응할지 걱정스럽다. 앞이 막막하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후보자가 법무장관으로 지명됐을 때 속으로 기뻤다"면서도 "엄중한 상황이니만큼 공사구별을 엄격히 해서 청문회에서 세게 할 수밖에 없다"고 친구에게 선전포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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