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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사죄 괜히 했나? '세금 의혹'까지 제기

입력 : 2015-05-21 09:17:15 수정 : 2015-05-21 14: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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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인터뷰' 후폭풍이 불고 있다.

가수 유승준이 지난 19일 아프리카TV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무릎 꿇고 '대국민 사죄'를 한 가운데, 채널A는 유승준이 지금 시점에 사과를 한 이유가 '이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도했다. 유승준은 싸늘한 여론에 세금 의혹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19일 유승준은 지난 2003년 군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유에 대해 "부모님 부양과 37억의 음반 발매 계약 이행 등 당장 활동을 중단하면 곤란해지는 상황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들과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며 "다시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두 번 생각하지 않고 군대를 가겠다"고 말했다.

채널A에 따르면 미국 시민인 유승준은 중국에서 번 돈 일부를 중국과 미국 양쪽에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 중국 세금만 내면 된다. 미국의 해외 금융 계좌 신고법은 해외 은행 계좌에 1만 달러(약 1000만 원)이상 보유한 미국 국민은 재산을 국세청에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 하고 있다. 신고하지 않는 게 적발될 경우에는 계좌 잔액 절반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채널A는 "유승준은 (중국에서) 100억 원 이상을 벌었다고 볼 수 있다. 유승준처럼 해외에서 수입이 많은 사람의 경우 이 법이 상당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해외금융계좌법이 시행된 이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의 수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가위'로 가요계에 데뷔한 유승준은 '나나나' '열정'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최고의 남성 댄스가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2002년 군입대 의사를 번복한 채 미국 시민권을 취득, 법무부로부터 입국 금지를 당하면서 한국에서의 활동을 접었다. 현재는 월드스타 성룡(재키찬)이 운영하는 JC그룹 인터내셔널 소속으로, 중화권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아프리카TV 신현원프로덕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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