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폐허가 된 네팔의 한 지역 |
네팔 경찰은 지난달 25일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6천624명이고 부상자는 1만4023명이라고 2일 발표했다.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최소 50명은 히말라야 등지를 여행하던 외국인이라고 밝혔으나 이들의 국적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깔린 시신 상당수가 아직 수습되지 않고 있고 네팔을 관광 중이던 유럽인 1000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인명 피해 규모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팔 정부는 이러한 가운데 생존자를 더 발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하면서 구조작업보다는 구호활동과 재건에 더 비중을 두겠다고 한 바 있다.
락스미 프라사드 다칼 네팔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생존자 구조와 구호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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