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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평화연합(UPF) 러시아서 한반도 평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

입력 : 2015-04-28 20:30:07 수정 : 2015-04-28 20: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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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 한반도통일과 평화 문제 전문가들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가졌다. 왼쪽부터 손병호 회장, 정진화 회장, 정태익 회장, 블라디미르 페트로프스키 수석연구위원.
글로벌 평화 NGO인 천주평화연합(UPF)은 22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일원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러 국제 컨퍼런스와 평화대사 자매결연’ 행사를 가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동북아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평화구축 방안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러시아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측에서 정태익 한국외교협회장(전 주러시아대사), 박순종 통일준비중앙위원, 이상길 평화대사 등 26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지난 23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모스크바 본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한국과 러시아를 대표해 UPF 관계자들과 전직 외교관, 학자 등이 나와 한반도 통일과 평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진화 UPF 유라시아 대륙회장은 강연에서 “문선명 총재가 일찌기 주창한 국제평화고속도로(일명 피스로드) 프로젝트를 반드시 구현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결정적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손병호 UPF 한국회장은 “최근 북‧러 간 추진중인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반드시 함께 참여하도록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특히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유라시아철도(TSR) 등이 포함된 ‘피스로드’ 건설 계획과 연계된다면 시베리아, 연해주 자원개발의 길이 열려 러시아의 경제부흥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태익 회장은 “남북한의 통일을 위해선 주변국, 특히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있는 러시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러 교류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러 평화대사들이 러시아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페트로프스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냉전시대에도 미국과 중국이 교류를 통해 국교를 맺었듯이 남북한도 정상회담 등 적극적인 교류로 하나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러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가스관의 북한 통과가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라디미르 아르센킨 6.25 참전군인은 “과거 국가적 명령이었기에 전쟁에 참전했지만 지금은 한국의 통일을 지지한다”며 “남북 평화를 위해서는 자유왕래부터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퍼런스에 이어 한‧러 평화대사들은 1대 1 자매결연을 통해 국경, 인종, 이념 등 장벽을 넘어 ‘인류 한가족’의 이상을 공유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러시아 어린이민속공연팀 피스엔젤이 수준높은 기량을 뽐내 무대를 후끈 달궜다.

참석자들은 24일부터 이틀에 걸쳐 문화예술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구 레닌그라드)와 모스크바 크렘린궁, 붉은광장 등을 방문하며 러시아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해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2015 피스로드 운동’이 러시아에서도 크게 확산되길 기원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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