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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이 총리 사퇴 유감-檢수사 미진시 특검-성완종 두번특사 납득안돼"

관련이슈 '성완종 리스트' 정국 강타

입력 : 2015-04-28 10:26:51 수정 : 2015-04-28 10: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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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최근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한 것에 대해 "이번 일로 국민들께 심려 끼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국민 사과했다.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절대 안정을 취하고 있는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 "어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늦출 수 없는 사안이라 안타깝지만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야당이 요구한 특검에 대해 "최근 사건의 진위여부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고 검찰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국민들의 의혹사항을 밝혀내길 바란다"면서 "어느 누가 이 사건에 연루됐든 간에 부패에 대해서는 국민적으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특검도 수용할 것임을 이미 밝힌 바 있고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며 "특검은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에 국민적 의혹이 남아있다면 여야가 합의해서 해야 할 것이다. 의혹이 남는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특검 직행엔 반대했다.

박 대통령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경제인 특사는 납득할 만한 국민적합의가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성씨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극적으로 나라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오늘날 같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박 대통령은 "금품문화가 과거부터 어떻게 만연돼 왔는지 밝혀야 한다"라는 말로 강도높은 정치개혁을 예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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