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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관련이슈 네팔 대지진 참사

입력 : 2015-04-26 19:26:41 수정 : 2015-04-26 19: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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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이후 연평균 47회 꼴 발생
전문가 “5년내 6.0이상 올 가능성”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18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한반도의 지진 안전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진은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1998년까지 연평균 19.2회 발생했다. 하지만 1999년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47.7회로 크게 증가했다. 올 들어서만 규모 2.0 이상 지진은 총 13회 관측됐다. 물건이 떨어지는 등 진동이 눈으로 확인되고 불안을 느끼는 규모 4.0 이상 지진은 1980년대 8회, 1990년대 14회, 2000년 이후 2014년까지는 15회로 집계됐다.

건물에 균열이 가고 낡은 건물의 경우 무너지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도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충남 태안군 해역에서 규모 5.1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반도는 10년 주기로 규모 5.0 이상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5년 안에 6.0 이상 지진이 올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다.

기상청은 일본에서는 규모 6.0 정도면 대지진이라고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대도시에서 그 정도면 도시 기능이 마비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내진설계 등 지진 대비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내진설계 적용 대상 공동주택은 전국적으로 모두 30만7597동이지만 실제 내진 기능이 있는 건물은 18만5334동(60%)에 불과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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