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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경찰, 여학생까지 성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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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4-26 19:47:06 수정 : 2015-04-27 00: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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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교회연합회 기록 문서 발견
“3·1운동 이후 잔혹행위 예사”
1919년 3·1운동 이후 일본 경찰이 한국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고문까지 자행했다는 기록이 미국에서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인교회 측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상황’(The Korean Situation)이라는 제목의 27쪽짜리 문서를 창고에서 발견했다. 미국교회연합회의 동양관계위원회가 1920년 6월쯤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서에는 두 번째 서류라고 표시돼 있다.

보고서 형식으로 된 이 문서는 한국에 살던 선교사들이 전한 한국의 독립운동 현황과 일본의 대응, 해외 독립운동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문서는 특히 일제 경찰서에서 한국 여성에 대한 성고문이 비일비재하게 이뤄진 사실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이 한국 등 여성들을 강제로 군 위안부로 끌고가고 여학생들에게 성고문까지 했다는 점에서 여성에 대한 일제의 악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문서에는 “일본 경찰이 자행한 고문과 잔혹 행위에는 젊은 여성과 여학생을 발가벗기고, 심문하고, 고문하고, 학대한 행위가 포함돼 있다”고 적혀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강간에 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담겨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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