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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총재, ASOIF 집행위원 입성 무산

입력 : 2015-04-23 20:37:14 수정 : 2015-04-23 23: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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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
사상 초유 ‘동전 던지기’에 敗
조정원(68·사진)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하계올림픽 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ASOIF) 집행위원에 도전해 3차 투표까지 가는 선전를 펼쳤지만 사상 초유의 ‘동전 던지기’에서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조정원 총재는 23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ASOIF 총회 중 진행된 집행위원 선거에서 3차 투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동전 던지기에서 패했다.

1983년 출범한 ASOIF는 육상·수영·체조 등 28개 하계올림픽 종목 경기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4년 임기 집행위원 세 명을 선출한 이번 선거에는 조 총재를 비롯해 스위스 출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패트릭 바우만 국제농구연맹(FIBA) 사무총장, 스페인의 여성 IOC 위원인 마리솔 카사도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회장, 스페인의 레안드로 네그레 국제하키연맹(FIH) 회장, 스페인 IOC 위원인 호세 페루레나 국제카누연맹(ICF) 회장 등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선거는 투표권을 가진 28개 국제스포츠연맹(IF)이 1장의 투표용지에 총 3명을 표기해 과반 득표한 3명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 3명이 나오지 않아 최소 득표자 한 명을 탈락시키고 2차 투표를 했다. 1차 투표에서 12표를 얻어 페루레나 ICF 회장(14표)에 이어 4위에 오른 조 총재는 2차 투표에서도 페루레나 회장과 각각 14표를 얻었고, 3차 투표에서도 둘의 득표수는 달라지지 않았다. 투표가 길어지자 선관위에서 ‘동전 던지기’로 승부를 가리자고 제안했고 양측이 이에 동의해 사상 처음으로 동전을 던져 ASOIF 집행위원을 선출하는 상황을 맞았다. 동전 던지기에서 앞면을 선택한 조 총재는 아쉽게 탈락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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