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 새 단장, 경주 보문호반길에 '음악방송과 우표없는 느린 우체통'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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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새 단장, 경주 보문호반길에 '음악방송과 우표없는 느린 우체통' 화제

경주 보문호반길에 음악방송과 함께 느린 우체통이 선보인다.

경상북도관광공사는 보문호반 달빛걷기로 관광객과 시·도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보문호반길에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조성을 위해 새로운 컨텐츠를 도입했다고 3월 18일 밝혔다.

경북관광공사는 최근 보문호반길 약 8㎞ 구간에 212개의 옥외스피커와 방송시설을 설치 완료하고, 호반길 어디에서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산책이나 조깅을 할 수 있는 음악방송을 시작했다.

오전6시부터 오후9시까지 운영되는 음악방송은 클래식부터 경음악, 최신가요, 팝송으로 3500여 곡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곡해 보문호반길 전역에 방송된다.

또 공사에서는 방송시설을 이용해 음악과 더불어 보문관광단지의 다양한 행사안내와 미아 발생이나 혹여나 발생 할 수 있는 위급 상황을 관광객에게 즉시에 알릴 수 있는 알림방송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느림의 미학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느린 우체통을 보문관광단지에서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호반광장에 설치했다.

느린 우체통은 무료로 제공되는 엽서에 사연을 적어 우표를 붙이지 않고 우체통에 넣으면 올해 7월초 혹은 내년 초에 주소지로 배달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보문단지 사계를 담은 엽서는 보문단지내 경북관광홍보관과 우체통 옆 오리배 매표소에 비치 되어 있어 관광객 누구나 이용 할 수 있다.

김대유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은 “보문호반길을 찾는 많은 관광객과 시·도민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음악을 들으며 여유로이 산책을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관광 트랜드에 발 맞추고 보문호반길이 일상에 지친 피로를 풀 수 있는 진정한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터넷팀 박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