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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AIIB에 1조6000억원 출연·가입 검토

입력 : 2015-04-08 20:51:32 수정 : 2015-04-08 22: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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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6월 재무장관회담서 논의
세계銀 “AIIB 도울 준비 돼 있다”
일본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15억달러(약 1조63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고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AIIB 제출 문서 초안에는 일본 정부가 AIIB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15억달러의 기금 출연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과 일본은 오는 6월 양국 재무장관 회담을 열어 일본의 AIIB 참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재무장관 회담은 3년여 만이다. 앞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은 전날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6월 베이징에서 양국이 경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일본의 AIIB 참여도 의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AIIB는 미국 주도의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주도해 설립한 은행이다. 현재 참여국은 중국, 인도, 파키스탄,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오만,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등 52개국이다.

세계은행은 “AIIB가 빈곤 퇴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국 정책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AIIB가 저소득 국가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새롭고 큰 동력으로 작용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세계은행의 70년 경험을 바탕으로 AIIB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은행그룹이나 다른 다자 간 개발은행이 (AIIB 같은) 새로운 개발은행과 동맹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일한다면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에 특히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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