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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선거 의혹' 우정본부노조 압수수색

입력 : 2015-04-03 19:35:55 수정 : 2015-04-03 23: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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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당선자가 살포” 고발장
노조 “지부에 격려금 준것” 주장
전국우정노동조합 노조위원장 금품선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국우정사업본부 노조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수사관을 보내 세종시에 있는 전국우정사업본부 우정노조사무실과 서울 광화문의 우정노조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실시된 전국우정노조 위원장 선거에 앞서 후보자 A(55)씨가 지지를 호소하며 유권자에게 돈 봉투를 돌렸다는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자료 수집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전국우정노조위원장 선거권이 있는 제주지역 대의원 C(45)씨가 지난달 19일 오후 8시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일식집에서 선거에 출마한 A씨와 그를 지지하는 서울 모 우체국 노조지부장인 B(56)씨에게서 현금 100만원이 담긴 봉투를 받았다며 고발장을 제출하자 수사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 C씨와 함께 있던 대의원 3명 중 2명도 A씨 측으로부터 100만원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제주를 떠나기 전 B씨를 긴급체포하고 현장에 있던 대의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새로 구성한 각 지부 발대식에 쓰라고 격려 차원에서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건넨 A씨는 임기 3년의 한국노총 소속 전국우정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다른 후보를 누르고 다시 당선됐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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