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나노구조물리연구단 연구팀은 이런 성과를 담은 논문을 과학전문 잡지 ‘사이언스’에 3일 게재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금속공학적 방법을 이용해 대표적인 열전소재인 ‘비스머스 안티모니 텔루라이드’의 성능을 높였다. 그 결과 이 소재는 상온에서 열전성능지수(zT)가 2.0으로 나타나 1.0∼1.2인 기존 소재의 두 배 가까이 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김성웅(사진) 연구위원(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은 “이번 연구는 제조방식이 간단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정을 이용해 세계 최고 효율의 에너지 변환 열전소자를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용화가 가능한 소재의 성능을 100으로 볼 때 미국 등에서 개발한 소재는 40 정도인데, 우리는 70 정도로 높여 선진국보다 한발 앞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는 성균관대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도 참여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