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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논란’ 페루 총리 불신임 퇴진

입력 : 2015-04-01 20:05:34 수정 : 2015-04-01 20: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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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정치인 등 첩보 수집 드러나
내각 총사퇴… 대통령 입지 좁아져
‘정보 공작’ 논란을 빚은 아나 하라(47·사진) 페루 총리가 불신임 퇴진하게 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등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전날 하라 총리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2표, 반대 42표로 통과시켰다. 페루 의회의 총리 불신임은 1963년 페르난도 벨라운데 테리 정부 이래 처음이다. 야당 측은 정보부가 야당 정치인과 가족, 언론인, 사업가 등을 대상으로 첩보를 수집해 온 사실이 불거진 뒤 하라 총리의 불신임을 추진해왔다. 하라 총리의 불신임이 결정됨에 따라 내각은 총사퇴하고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은 사흘 이내에 제3기 내각을 출범시켜야 한다. 신임 총리는 ‘여소야대’의 의회 승인을 통과해야 한다. 우말라 대통령 정부 출범 당시 47석이었던 집권 여당 ‘가나 페루’는 14명이 탈당해 33석으로 줄었다. 이후 제1야당인 ‘푸에르사’가 35석으로 다수당이 됐다. 내년 7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지지율이 25%까지 추락한 우말라 대통령은 내각 불신임으로 입지가 더 좁아지게 됐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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