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아동의 주관적 웰빙수준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가 50.5%로 유엔아동기금(UNICEF) 조사 대상 국가인 29개국 모두보다 높았다고 한다. 밝게 자라야 할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더 이상 불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성적 지상주의와 대입 만능의 교육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교사 개개인이 늘 학생의 고민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노력도 꾸준히 병행하고, 스트레스의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각급 학교에 상담 전문가를 배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미래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아이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당하지 않고 당당히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오길 바란다.
안세진·서울 강남구 선릉로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