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부, 北의 박 대통령 실명비난에 "심각한 유감이다"며 경고

입력 : 2015-03-30 11:16:38 수정 : 2015-03-30 11:32: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부는 북한이 지난 29일 실명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천안함 5주기 추모사를 비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이라고 했다.

30일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앞서 이 같은 부분은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며 "우리 최고 당국자에 대한 실명을 거론하면서 비난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북한 국방위원회는 정책국 대변인과 기자간 문답 형식을 통해 "박근혜 패당은 우리의 대범한 동포애적 호소에 호응해 나오기는커녕 보다 무모한 동족대결소동에 광분하는 것으로 도전해 나섰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 대변인은 "천안함 폭침은 국제법 및 정전협정, 남북합의서를 정면으로 위배한 명백한 무력도발 행위"라며 "이미 민·군 합동조사단의 과학적 ·체계적 조사를 통해 북측 소행이라는 점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또 "5·24 조치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북측의 책임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6·25 전쟁 당시 납북된 인사들에 대해 '자발적 신념'에 따라 입북한 '재북인사'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6·25 전쟁 중 북한 정권이 우리 사회의 각계 주도층 인사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에 대해 조직적인 연행과 납치를 자행한 것은 수많은 증언과 기록이 남아 있는 부정하기 어려운 엄연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