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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 선정됐던 水公
6조원대 공사 수주 무산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11조원대 태국 종합물관리사업이 백지화됐다.

K-water 방콕 사무소는 27일(현지시간) 태국 정부가 잉락 친나왓 전임 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던 종합물관리사업 입찰 절차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3년 태국 종합물관리사업 국제 입찰에서 방수로·임시저류지 2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K-water의 사업 수주가 무산됐다. 2개 사업 공사비는 6조원대로 추산된다.

K-water는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현지 조사, 보증 수수료, 법률 자문비 등으로 그동안 125억여원을 지출했다. K-water 관계자는 “태국 정부가 종합물관리사업을 백지화했으나 새로운 물관리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태국 정부의 새로운 물관리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종합물관리사업의 입찰에 참여해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만큼 새 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도 지난해 11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 때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새로운 물관리 사업에 한국이 우선적으로 참여할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태국은 2011년 반세기만의 홍수 사태를 겪은 뒤 종합물관리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반잉락 세력이 장악한 행정법원이 이 사업에 대해 환경평가, 공청회 실시 등을 명령하고 지난해 5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사업 시행이 불투명해졌다. 프라윳 총리는 종합물관리사업이 “불투명하게 진행됐을 뿐 아니라 타당성을 결여하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섭 기자, 연합뉴스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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