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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USA "태진아 엉뚱날짜 해명…이루 사진도 있다"

입력 : 2015-03-26 14:19:51 수정 : 2015-03-26 14: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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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의 미국 억대 도박설을 보도했던 현지매체 시사저널USA가 예고했던 대로 2차 기사를 지난 25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매체는 ‘거짓은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진정한 반성보다 눈물짜기와 국민 동정심을 자극하는 연출된 쇼, 진실을 밝히지 않는 태진아”라며 “용산구청 미르극장 인터뷰는 많은 박수부대가 동원되고 잘 짜인 준비된 쇼였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태진아의 발표내용이 보도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7일에 태진아가 도박했던 내용을 기사화한 것인데, 태진아는 엉뚱하게 15일 자 도박 내용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도박실태나 폐해를 파헤쳐야 하고 바카라 게임 수준이나 논란이 된 VIP실 운영실태 취재에 나서야 했다”며 “가장 쟁점이 되는 상습도박 여부와 도박 총금액 취재를 위한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카지노에서의 공연실태와 도박 내용이 사실상 널리 알려졌음에도 국내 언론과 검찰은 당사자의 입만 바라보고 발표만 받아 내보내는 용이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태진아가 도박장에서 발견됐을 당시 유명 인사 2명이 더 있었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국내 한 기업인의 제보를 받고 현지 확인 중이었는데 당시 카지노에 알만한 인물이 또 있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와 관련된 내용도 추후 보도할 예정이다.

매체는 “태진아가 심심풀이 정도라는 말을 썼는데 문제의 게임을 심심풀이로 하는 사람은 없다”며 “도박 일정 수준에 도달한 사람이나 상습적으로 도박하는 사람이 주로 하는 게임이다”라고 강조했다.

태진아가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매체는 “태진아의 사주를 받은 하워드 박(박윤숙)이 시사저널USA 투자나 인수 등을 운운하며 발행인을 유도해 나온 것”이라며 “녹취록을 만든 하워드 박이 태진아가 공개 통화했던 카지노 매니저 폴 송과 밀접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이루의 사진 게재와 관련해서는 “담당 변호사 의견과 카지노 측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옆 고객들은 모자이크 처리해 내보낼 수 있도록 승인 요청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불허될 경우 변호사와 상의해 언론자유와 관련법의 충돌까지를 감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끝으로 “진실공방의 핵심인 CCTV 공개 여부는 최종인터뷰에서도 약속하지 않았는데 의혹 해소를 위해 스스로 공개 요청할 생각은 없느냐”며 “왜 박윤숙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지 않느냐”고 태진아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가족과 법인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시사저널USA는 태진아가 아들 이루를 대동하고 미국 카지노에서 억대 도박을 했다고 앞선 17일 보도했다. 이에 태진아 측은 “미국 여행 중 재미삼아 한 것”이라며 “억대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시사저널US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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