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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북한 미국과 관계정상화 비밀회담중"

입력 : 2015-03-12 16:00:00 수정 : 2015-03-12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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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비밀 회담을 진행중이라고 워싱턴타임스(WT)가 보도했다.

빌 거츠 WT부장은 10일(현지시간) WT 홈페이지에 ‘북한과 비밀회담?’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미 정부 취재원을 인용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결국 관계 정상화로 이어질 계획의 일환으로서 북한과 비밀회담을 갖기 위해 조용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와 비슷하다고 WT는 전했다.

미국은 쿠바와 캐나다, 바티칸시티에서 몇달간 비밀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해 12월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사실을 공개했다.

WT는 “박근혜 대통령 측은 북한 독재자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할 진정한 회담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서 북한 및 중국에 대해 강경노선을 취하고 있어 북한과의 대화는 더욱 복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2년 북한과 2·29합의에 나섰다가 북한이 두달만에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대북 대화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전략적 인내’ 정책을 통해 북한과 대화에 미온적인 미국 정부에 대해 북한과 탐색적 대화라도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해 왔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사실상 이달말로 시한이 다가오는 이란과의 핵협상을 마쳐야 북한과 접촉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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