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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신수지 “이젠, 볼링 요정”

입력 : 2015-03-03 20:58:02 수정 : 2015-03-04 01: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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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막 ‘SBS대회’서 프로 데뷔
2013년 입문… 하루 30경기씩 맹훈
“연습때 만큼만 성적 나왔으면”
2011년 부상으로 매트를 떠났던 ‘리듬체조 원조 요정’ 신수지(24)가 프로 볼러로 돌아온다.

신수지는 4∼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볼링장에서 열리는 ‘2015 로드필드-아마존 수족관컵 SBS 볼링대회’을 통해 프로에 공식 데뷔한다.

신수지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리듬체조 본선에 진출하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종합 4위에 오르는 등 손연재(21) 이전의 원조 리듬체조 스타였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11월 프로볼링 선발전에서 188점으로 통과기준(185점)을 넘으며 프로볼링에 입문했다. 신수지는 2013년 말 친구들과 즐긴 볼링의 재미에 흠뻑 빠진 뒤 지난해 2월부터 프로 무대를 준비했다. 처음에는 하루 30경기씩 치르면서 맹훈련한 신수지는 욕심을 부렸던 탓인지 오른손 중지와 약지 마디에 관절염이 생겨서 주사까지 맞았다.

‘리듬체조 원조 요정’ 신수지가 3일 서울 공릉볼링장에서 열린 데뷔 무대인 로드필드·아마존수족관컵 SBS 프로볼링대회를 앞두고 공식 연습에서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듬체조 선수 시절 특유의 유연함을 보였던 그는 “몸이 너무 유연해서 볼을 던진 뒤 오른발이 계속 파울라인을 넘어갔다”며 “하지만 자세를 바로잡은 뒤에는 유연한 관절 덕분에 통증을 덜 느껴서 연습을 많이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수지는 기량이 일취월장해 요즘은 평균 210∼220점을 기록한다. 프로로 선발된 뒤에는 연습량을 하루 10∼20경기로 줄이면서 몸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올려 왔다.

그는 “처음인 만큼 재밌게 즐기겠다는 마음이다. 그래도 경험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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