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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가세로 첫 10개구단 체제… ‘불꽃 경쟁’ 예고

입력 : 2015-03-03 21:01:06 수정 : 2015-03-04 00: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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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7일 시작
22일까지 팀당 14경기씩 70경기, 김성근 감독 ‘꼴찌’ 한화 조련 관심
유니폼 바꿔 입은 FA 활약 주목
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마침내 ‘시범’을 보인다.

올해 시범경기는 7일 목동, 대전, 포항, 부산, 마산에서 일제히 개막해 22일까지 팀당 14경기씩 총 70경기를 소화한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마무리훈련과 스프링캠프 등으로 넉달 넘게 올 시즌을 준비해온 KBO 리그는 사상 처음 10개 구단 체제로 팬들을 맞는다. 특히 막내 케이티 위즈의 가세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5개 구단 신임 사령탑,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 외국선수들까지 더해져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임 사령탑들의 신고식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이 가장 눈길을 끈다. 그는 약팀을 단련시켜 상위권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인정받은 ‘명장’으로 통한다.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약체로 평가받는 KIA에서 자신의 진정한 역량을 펼칠 시험대에 오른다. 부활을 노리는 두산과 롯데는 초보 감독에게 키를 맡겼다. 두산 김태형 감독과 롯데 이종운 감독은 소속팀의 프랜차이즈 선수 출신이다. 김용희 육성총괄을 감독으로 올려 내부 안정을 꾀한 SK가 어떤 성적을 낼지도 흥미를 끈다.

◆바꿔 입은 유니폼 어울릴까

거액에 영입한 자유계약선수(FA)들의 성적은 팀 전력과 직결된다. 역대 FA 투수 최고액인 4년 84억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좌완 장원준이 자리를 잡는다면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삼성에서 한화로 옮긴 배영수와 권혁 두 베테랑 투수가 김성근 감독의 지도로 전성기 시절 구위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한화의 성적을 결정할 중요 요소다. KIA를 떠나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송은범은 SK 시절 자신을 발굴한 김성근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케이티의 1군 데뷔

10번째 구단인 케이티 위즈가 수원을 텃밭 삼아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 지난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 참가해 북부리그 3위에 오른 케이티는 올 시즌 대망의 1군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케이티는 이대형과 김상현 등 9개 구단의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데려온 9명과 박경수, 박기혁, 김사율 등 FA 3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은퇴 기로에 섰다가 극적으로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노장 장성호는 은사 조범현 감독 밑에서 제2의 전성기를 꿈꾼다. 케이티는 오는 7일 목동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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