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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과 양방향 투자… 경제외교 새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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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3-01 22:19:36 수정 : 2015-03-01 23: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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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中 전문가들 국제 경제 질서 재편 전망 중국 전문가들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을 통해 국제 정치·경제 질서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1일 관영 인민망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 최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아태·글로벌전략연구원(NIIS) 리샹양(李向陽) 원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올해 경제형세좌담회에서 “일대일로는 ‘경제외교’의 새로운 장(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리 원장은 “중국 주변국 외교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일대일로는 교통로를 통한 유대, 다원화한 협력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웨이젠궈(魏建國) 부이사장 겸 비서장은 “중국은 일대일로 주변 국가를 선택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마음이 있다”면서 “이는 중국 지도부의 뜻이며 국가 차원에서 일대일로 주변 국가와의 양방향 투자를 많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중국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것은 일대일로 주변국과 FTA를 체결하는 좋은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위안화 국제화에 대해 바이유거(白又戈) 선인만궈(申銀萬國)증권 부총경리는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계기로 주변국들의 위안화 사용을 늘리고 위안화 유통로를 열려 한다”면서 “이는 중국의 해외투자 위험을 줄이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홍콩 봉황위성TV는 한 좌담 프로그램에서 “일대일로는 남미로도 연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이미 브라질 동부에서 페루 서부까지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남미대륙횡단철도를 건설하기로 합의한 상태여서 중국 증권가에서는 일대일로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큰 게 사실이다.

베이징의 한 중국 전문가는 “일대일로를 통해 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세계 무역의 새로운 규칙을 제정하는 권력을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패권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뜻이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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