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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 통증… 시범경기 등판 늦춰질 듯

입력 : 2015-02-27 20:27:30 수정 : 2015-02-27 23: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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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훈련 제외… MRI는 이상무
메팅리 감독 “걱정할 일 아니다”
본인도 “휴식 최대 3일이면 충분”
내달 둘째주 출격 가능성 높아
류현진(28·LA 다저스·사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늦춰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LA는 27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등 통증으로 26일부터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빠졌다”고 전했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류현진과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 모두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뻐근한 증상이 이어지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어깨 통증으로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 탓에 규정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등 통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작은 통증도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상황이다. 통증이 완화되더라도 지난해의 악몽을 떠올리면 정신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주위의 우려를 의식한 듯 류현진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이번 통증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몸을 만드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예전에도 스프링캠프 때 이 정도의 통증이 왔다가 사라지곤 했다. 휴식은 최대 사흘이면 충분하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지난 25일 스프링캠프 시작 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한 류현진은 이튿날 등에 통증을 느꼈다.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히 치료하고 인근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은 류현진은 27일 팀 훈련지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 나왔지만 실외 훈련은 하지 않고 실내에서 러닝 등으로 가볍게 몸만 풀었다.

류현진은 훈련을 중단하기 전까지 모두 여섯 차례 불펜 투구를 했다. 스프링캠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마친 뒤 “한 번 더 불펜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지만 훈련을 중단했던 만큼 실전에 나서기 전에 불펜 피칭을 거쳐야 한다.

이후 다시 등에 문제가 생기지 않더라도 실전까지는 한 단계가 더 남아 있다.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이다. 몸 상태가 좋아져 3월 1일이나 3월 2일 캐치볼을 시작한다고 해도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 사이 휴식일을 감안하면 실전까지는 최소 일주일의 여유가 필요하다.

다저스의 시범경기는 3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애리조나주 일대에서 열리는 캑터스리그 홈경기로 시작된다. 이후 3월 24일까지 모두 22경기를 휴식일 없이 치른다. 3월 1일 캐치 볼을 재개하더라도 시범경기 첫 주 등판은 거르고 9일부터 시작되는 둘째 주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현재 상태로 류현진이 크게 아픈 것도 아니고 하루이틀 지나면 다시 공을 잡을 수도 있지만 시범경기 등판일정 등은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프링캠프 초반이니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매팅리 감독도 “현재까지는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바꿀 생각이 없다”면서도 “통증이 지속되면 등판 일정을 손볼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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