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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년내 核무기 최대 100개 제조 가능”

입력 : 2015-02-25 19:23:12 수정 : 2015-02-25 19: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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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연구기관 전망
북한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자료사진)
북한 핵개발이 현 추세대로 진행된다면 2020년 최소 20개, 최대 100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군사력이 핵무기뿐만 아니라 재래식 무기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미 존스홉킨스대 초빙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이 현재 핵무기 10∼16개를 보유한 것으로 전제하고 2020년까지 핵개발 상황을 3가지 시나리오별로 전망하면 20∼100개의 핵무기 제조가 예상된다.

저성장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2020년 북한의 핵무기 제조가 100% 늘어나 20개 정도의 핵무기 보유가 가능하다. 핵무기가 212.5% 늘어나는 중간성장 시나리오에서는 50개로 늘어나고 평균 폭발력도 10∼20kt(1kt=TNT 1000t의 폭발력)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경우 소형화가 진전되면서 단거리 미사일(SRBM)과 이동식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핵무기가 525% 증가하는 고성장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북한은 2020년까지 핵무기 100개를 보유하게 된다. 평균 폭발력이 20kt 이상으로 늘고 전술핵무기를 필요한 곳에 얼마든지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진다.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은 북한이 핵무기 10기를 보유했고 노동미사일 등에 핵무기를 탑재할 능력을 확보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군사력이 북한을 앞서는 부분은 13개 항목 중 장갑차와 헬리콥터 2개뿐이라고 지적했다.

헤리티지재단의 ‘2015년 미국 군사력 지수’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스커드 미사일(사거리 300∼500㎞) 800발, 노동 미사일(1300㎞) 300발, 무수단 미사일(3000㎞ 이상)을 각각 50발 보유했으며 미 본토까지 타격 가능한 ICBM 대포동미사일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전투병 규모에서 한국이 63만9000명인 데 비해 북한은 119만명이며, 예비군도 한국이 320만명인 것과 달리 북한은 770만명이나 된다.

전투기에서는 한국이 460대로 북한의 820대에 비해 뒤지고 있다. 다만 한국은 헬리콥터와 장갑차를 북한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 해군 알버레이크급 이지스 구축함 ‘마이클 머피’함이 25일 오후 독수리(FE)훈련 참가를 위해 전남 목포 신항만 부두에 입항했다. 해군 3함대 장병이 구축함 입항을 축하하며 양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헤리티지재단은 사이버전 능력과 관련, 북한의 사이버전 인력이 3000명에서 6000명 수준으로 늘었고 한국을 겨냥해 각종 사이버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우방을 향해서도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단은 미국 군사력에 대해서는 공군이 강하지만 육군·해군·해병대·핵 능력은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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