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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병기 이근호 "나도 골넣고 싶다"

입력 : 2015-01-29 17:01:05 수정 : 2015-01-29 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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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기동력과 압박이 강하며 공중볼을 잘 따내는 높이까지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센터백 두 명의 발이 느려서 강력한 전방 압박만 벗어나면 뒷공간을 직접 노릴 기회를 엿볼 수 있다.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과 맞붙을 호주의 특색을 태극전사들이 분석한 내용이다.

이 같은 호주의 약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공격수로는 발이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이근호(엘 자이시)가 거론되고 있다.

이근호는 29일 시드니의 레이카르트 오벌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호주는 한 꺼풀만 벗기면 뒷공간을 노출하는데 이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뒷공간은 수비라인과 골키퍼 사이를 뜻하는 말로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고 이 공간에 볼과 공격수가 함께 들어가는 게 가장 확실한 득점 기회다.

이근호는 "우리가 실수를 줄여가면서 볼 점유율을 높여가다가 보면 반드시 그런 기회가 충분히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센터백이 발이 느려 뒤쪽으로 돌아 뛰는 움직임이 우리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주가 후반에 체력저하로 기동력이 떨어지는 면도 최대한 잘 이용할 것으로 예고했다.

오는 31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나설 한국 공격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근호는 "말이 필요 없다"며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어떻게 해서라도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골을 양산해 '중동킬러'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으나 결정력이 발휘되지 않았다.

사실 이근호는 윙어 이청용(볼턴),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마인츠)의 부상 이탈 때문에 공백을 메우느라 분주했다.

공격진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이곳저곳을 땜질하다가 장기를 자랑하지 못했다는 관측도 있다.

이근호는 "내가 (이청용 자리인) 오른쪽에 서면 왼쪽의 손흥민이 공격적으로 나서기 때문에 수비 균형을 맞춰 내려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에 맞춰 역할을 충실히 하겠지만 당연히 나도 골을 넣고 싶다"며 "득점 기회가 찾아오면 반드시 골을 터뜨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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