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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폭파협박범 "책임있는 자와 만나고 싶어서", 누군지는 말 안해

입력 : 2015-01-28 10:51:01 수정 : 2015-01-28 10: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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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체포된 감모(22)씨는 그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 등 책임있는 사람과 접촉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씨는 접촉'을 원하는 이유와 구체적 상대, 하고싶은 말에 대해서는 입을 다무는 등 비정상적인 태도를 보였다.

28일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지난 27일 인천공항에서 체포된 강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 등 책임있는 사람과 접촉을 원해서 그랬다"며 "(협박)메시지를 보내면 누군가가 국정원 등에 신고하리라 믿었다"고 했다.

경찰은 강씨가 '우울 및 관계부적응' 등 증세로 정신과 치료 경력이 있는 것으로 봐 해프닝으로 보고 있으며 공범이나 테러 실행 의지는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강씨는 프랑스에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6차례에 걸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등의 협박 글을 올린 데 이어 25일 청와대로 5차례 폭파 협박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3일 제2금융권에서 500만원을 대출받아 프랑스로 출국한 강씨는 아버지의 설득으로 26일 오후 9시(현지시각) 대한항공 KE902편으로 파리를 떠나 27일 오후 3시 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강씨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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