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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맛이 이상하더니'…아파트 물탱크에 여배우 시체가

입력 : 2015-01-15 16:40:38 수정 : 2015-01-21 08: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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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많던 신인 여배우가 실종 1년 만에 아파트 물탱크에서 부패한 시체로 발견됐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물맛이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그게 시체 때문이라는 건 몰랐기 때문이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여배우 시체와 관련해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르멘 야리라 노리에가 에스파르자(27·여)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배우로의 인생을 걷기로 결심했으며, 지난해 2월 운동을 나섰다가 자취를 감췄다.

카르멘이 돌아오지 않자 주변인들은 그가 납치됐거나 혹은 성 노예로 팔려갔을 거라고 추측했다. 이들은 카르멘과 관련한 전단을 곳곳에 뿌렸으며, 온라인에서도 네티즌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카르멘은 실종 직전 자신의 아파트 관리비를 내주던 한 사업가와 결별했으며, 법조인과 새로 연인관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경찰은 카르멘의 남자관계가 사건 원인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카르멘의 지인은 “그는 아름답고 잠재력이 풍부했던 사람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메트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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