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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분단 70년, 대한민국 다시 하나로] 광역단체장 7인이 본 ‘박정희·김대중’ 그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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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1-01 06:00:00 수정 : 2015-02-05 13: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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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은 김구, 남경필은 정주영, 원희룡은 덩샤오핑 선택 본지의 100인 설문조사에는 전국의 광역단체장 7명(박원순 서울시장·서병수 부산시장·권선택 대전시장·남경필 경기도지사·최문순 강원도지사·홍준표 경남도지사·원희룡 제주도지사)이 응답했다.

광복 70년간 한국·한국인의 삶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인물을 고르는 설문(3명 복수 응답)에는 서병수 시장(박정희·김구·이승만)을 제외한 6명이 모두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α 조합’을 써냈다.

박 시장은 박·김 전 대통령 외에 김구 선생을 꼽으며 김구 선생을 “우리나라의 광복을 가져단 준 인물”로 평가했다. 최문순·홍준표 지사도 박 시장처럼 ‘박·김 전 대통령김구’ 조합을 선택했다.

남경필 지사는 박·김 전 대통령 외에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을 꼽으며 “한국 경제성장의 주역”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중국의 개혁·개방 설계자인 덩샤오핑(鄧小平)을 골랐다. 원 지사는 덩샤오핑과 관련해 “잠자던 중국을 깨워 우리나라 남북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오늘의 중국이 있게 한 실용주의 노선을 추진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70년간 영향을 준 사건으로 박 시장은 6·25전쟁과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6·15공동선언(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남 지사는 6·25전쟁과 6월민주항쟁과 외환위기를, 원 지사는 6·25전쟁과 1972년 유신개헌과 1960년 4·19혁명을 선택했다. 전문가 100명 중 유일하게 유신개헌을 고른 원 지사는 “(박 전 대통령이)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집권했다면 지금 같은 정치환경이 조성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일침을 가했다. 7명 중 남 지사를 제외한 6명 모두 통일을 위해 남북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가 필요하고 점진적 교류 협력을 통한 통일 방식이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남 지사는 통일을 위한 기타 의견으로 “통일 이후 북한 주민을 포용할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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