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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한국형전투기 사업설명회 개최···2025년 전력화

입력 : 2014-12-23 15:41:32 수정 : 2014-12-23 17: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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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경공격기(자료사진)

방위사업청은 23일 오후 청 대회의실에서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개발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항공체계종합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을 비롯해 부품 국산화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협력업체까지 모두 17개 기업, 49명이 참석했다.

사업설명회에 협력업체들이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부품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이날 “사업설명회가 매우 심도있게 진행됐다”며 “설명회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들에게 방위사업청의 제안요청서(RFP)를 설명하고, 업체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 등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군 관계자는 “경쟁 업체 관계자들이 서로 얼굴도 보지 않고 자리 다툼까지 할 정도로 기싸움이 치열했다”며 사업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8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전투기인 F-4, F-5의 퇴역에 따른 전력공백을 막고 미래 전장 개념에 맞는 성능을 갖춘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국이 개발을 주도하고 인도네시아와 해외 선진항공 업체가 참여한다.

경제성 논란으로 지난 10여년간 타당성조사와 탐색개발단계에서 맴돌았던 KF-X 개발은 최근 기획재정부가 사업비 규모를 결정함에 따라 본격적인 추진이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찰공고를 냈다.

사업설명회 직후 방위사업청은 입찰 참여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마감은 내년 2월 9일 오전 10시까지이며 입찰참가신청서(인터넷 작성 제출)와 해당업종 공장등록 증명서 사본(원본 대조필)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입찰 참가 업체는 제안서와 가격입찰서 등을 같은 날 오후 4시까지 방위사업청 고객지원센터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입찰 참여 희망 업체들은 오래전부터 사업을 준비해온 만큼 제안서 작성 시간이 촉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산업계에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제안서 제출 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규정에 따라 개발 및 국산화 계획, 기술 분야와 개발비용에 대한 평가를 통해 협상대상업체 및 협상우선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내년 3월부터 4월까지 협상을 완료하고 전반기 중 체계개발에 착수해 2025년 이후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방위사업청은 9월말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었다. 이후 11월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하고 12월에 개발 계약을 체결해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전투기 엔진 개수를 둘러싼 논란과 기획재정부의 사업비 규모 검토로 지연됐다. 한편 한국형전투기의 엔진 수는 쌍발 엔진으로 결정됐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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