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9일 = 금감원, KB국민카드·롯데카드·농협카드 고객 정보 유출 현장점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회원정보 1억400만건이 유출돼 금융당국이 긴급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와 연예인 등 200여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이후 카드 3사 탈회자는 62만명, 해지는 165만건에 달했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부산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에 대한 고객관리 실태현장 점검에도 나서면서 그 파장은 달을 넘겨서도 계속됐다.
▲1월27일 = 충북 AI 감염 의심 신고 첫 접수, 닭·오리 88만4000여마리 살처분
충북 진천군 이월면의 한 종오리 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의 노력에도 AI는 경기지역까지 퍼졌으며, 진천과 음성에서 각각 76만5000마리, 11만9000마리 등 충북 내에서만 총 88만4000여마리의 오리가 살처분됐다.
▲2월6일 = 박근혜 대통령, '여수 기름 유출 사고 발언 논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295일 만에 경질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해임 건의안을 받아들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2013년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자질 부족 논란으로 여야 청문위원의 질타를 받은 윤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을 '비도덕적 애들'로 부르고, 국정감사에서도 부실 답변으로 일관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여수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서는 입과 코를 가린 모습이 포착됐으며, 뉴스에서는 자신의 구설 원인이 '인기'라며 웃어넘겨 여론을 악화시켰다.
▲2월17일 =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10명 사망, 총 204명 부상
오후 9시6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리조트 내 패널 구조 체육관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신입생환영회를 열던 부산외대 신입생 565명이 있었으며, 이중 미처 피하지 못한 100여명이 무너진 지붕에 깔렸다. 이 사고로 신입생과 이벤트회사 직원 등 10명이 숨졌고, 총 204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이 지붕 덮개와 이를 받치는 금속 구조물의 결합 이상으로 지목되면서 인재가 낳은 참사임이 증명됐다.
▲2월21일 = 김연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총 224.59점)에 밀린 219.1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소트니코바가 한 차례 점프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금메달을 딴 것을 두고 판정 논란이 일었다. 일부 외신은 '스캔들' '충격' 등의 표현으로 김연아의 은메달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정작 김연아는 은퇴경기에서 실수가 없었던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지만, 끝내 눈물을 흘려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2월26일 = 서울 송파구 세 모녀, 생활고로 동반 자살
26일 오후 9시20분쯤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 1층에서 박모(60·여)씨와 그의 두 딸 A(35)씨, B(3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번개탄을 피운 재가 남아있었으며, '주인 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봉투와 현금 70만원도 발견됐다. 방광암으로 남편을 잃은 박씨는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외출이 어려운 딸들을 위해 홀로 식당일을 해왔으나 한 달 전쯤 몸을 다치면서 그마저도 그만둬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월2일 = 민주당 김한길·무소속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합의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2017년 정권교체 실현을 목표로 신당 창당에 합의했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이 대선 당시 거짓말을 사과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한 지방선거를 앞두는 등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거짓 정치 심판과 약속 정치 정초를 위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내용의 발표문을 내놓았다. 이에 새누리당은 자력갱생이 불가한 급조 신생정당과 야권 짝짓기라면 무엇이든 내던지는 제1야당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3월22일 =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구금
조세포탈과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2010년,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을 선고받은 허재호 전 대주그릅 회장이 뉴질랜드에서 도피 생활을 벌이다 붙잡혀 22일 광주교도소에 구금됐다. 그러나 일당 5억으로 책정된 노역을 49일(구속영장 실질심사 1일 구금 인정)만 소화하면 허 회장의 벌금이 탕감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일반인이 노역을 치를 경우 일당 5만원이 책정되지만, 허 전 회장의 일당은 이보다 1만배나 높기 때문이다. 이에 판결을 내린 대법원 측은 재판 형평성과 관련 국민의 우려를 일으킨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3월24일 = 경기 파주서 무인기 낙하산에 매달려 추락
24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 야산에서 낙하산에 매달린 무인기(가로 2m, 세로 1m 크기)가 추락하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무인기에 부착된 캐논 디지털 카메라에는 경기 북부와 서울 상공 등을 담은 사진 193장이 저장되어 있었다. 군과 정보당국은 무인기가 북한에서 제작됐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기존 북한 무인기는 커서 레이더로 잡을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4월16일 = '세월호 침몰' 295명 사망, 9명 실종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6825t급)가 16일 오전 8시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침몰했다. 배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총 476명이 타고 있었으며, 295명이 숨지고 9명이 가족의 품으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최악의 참사로 남게됐다. 사고 발생 당일 전원구조 보도가 나왔으나 다시 번복되는 등 국민들을 분노케 했으며, 참사 현장이 지속적으로 전파를 타면서 많은 이들을 무기력증에 빠뜨렸다. 참사 7달이 되어가던 지난달 11일, 법원은 이준석 선장에게 징역 36년을 선고하는 등 승무원 15명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공식 수색작업은 이날 종료됐다.
<2편> [2014년 결산 ②] 장성 요양병원 참사에서 명량 '1500만' 돌파까지
<3편> [2014년 결산③] '한전본사 부지' 현대차그룹에…통진당, 3년여 만에 '공중분해'
정리=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편집=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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