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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세탁·수출입 가격 조작·재산 도피까지

입력 : 2014-12-19 20:12:29 수정 : 2014-12-19 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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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체 55곳 5조대 불법외환거래 수출입 가격을 조작하거나 자금을 세탁하고,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중소업체가 무더기로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관세청은 지난 8∼11월 ‘수출입 가격조작 및 재산도피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에서 55개 업체가 5조542억원 상당의 불법 외환거래를 한 것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불법 외환거래 유형은 재산도피(934억원), 자금세탁(1309억원), 가격조작(1조4804억원), 미신고 해외예금(2조8183억원) 등이다. 여기에는 2009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3330차례에 걸쳐 홈시어터 PC 120만대를 3조2000억원 상당의 정상제품인 것처럼 허위 수출해 7000억원가량의 무역금융과 446억원 상당의 재산을 국외로 빼돌린 업체 모뉴엘도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해외 현지법인에 임가공비를 지급하는 것처럼 가장하거나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주식을 매입하는 것처럼 회계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법인자금을 빼돌린 뒤 해외 위장회사 비밀계좌에 숨겼다.

관세청은 이들 업체를 검찰에 송치하고, 내국세 탈루정보 및 건강보험급여 부당 편취 내용 등을 국세청 등 관련 기관에 통보해 탈루세액 추징과 부당 편취액 환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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