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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청소년 지나친 유명 브랜드 선호 의식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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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2-16 21:37:53 수정 : 2014-12-16 21: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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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심 거리를 걷다 보면 청소년들이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브랜드의 의류를 입고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거에도 청소년들 사이에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과한 수준에 이른 적은 없었다.

대중평론가들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명브랜드가 유행처럼 번지는 이유를 학생들이 좋아하는 유명 외국·국내 연예인의 스타일을 따라하거나 어른을 무작정 따라하기, 중년 부유층들이 유명브랜드를 자녀들에게 불필요하게 입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청소년들에게 유명브랜드 선호사상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유행하는 브랜드의 옷을 입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집단따돌림과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소년소녀가장 등 결손 청소년들은 사회로 진출하기도 전에 또래 친구들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급기야 유명브랜드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타인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는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예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 유명 연예인을 동경해 그들의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공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학교 내 집단따돌림 등 학교폭력과 각종 범죄를 야기하는 것은 개선돼야 할 사안임이 분명하다.

학교 등 관계기관과 각 가정에서는 평소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나치게 유명브랜드 상품에 집착해 탈선하거나 각종 범죄를 자행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배두희·전남 여수시 새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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