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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째 용의자 대변만 보는 경찰…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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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2-16 09:56:50 수정 : 2014-12-16 10: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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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나와야 할 텐데…’

한 달 가까이 용의자의 대변만 쳐다보는 경찰의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미러 등 외신은 지난달 브라이튼에서 발생한 다이아몬드 반지 절도사건과 관련해 앞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월16일 오후 3시쯤, 브라이튼 유니온 스트리트에 있는 한 귀금속 상점에서 다이아몬드 반지가 없어진 사고가 일어났다. 분실된 반지 가격은 9000파운드(약 1500만원)에 달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게 안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로 추정되는 레이하누르(22)를 붙잡았다. 영상에서 레이하누르는 반지가 없어지기 직전 가장 가까이 있었으며, 경찰은 그가 뭔가 꿀꺽 삼키는 모습을 토대로 레이하누르가 반지를 훔친 것으로 확신했다.

문제는 레이하누르의 몸에서 반지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X-레이로 촬영해봐도 그의 몸에서는 반지라고 확신할만한 어떤 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가 당연히 반지를 훔쳤을 거라고 확신한 경찰로서는 어안이 벙벙해질 뿐이다.

결국 경찰은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그의 대변에서 반지가 발견되기를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보석금 내기를 거부한 레이하누르는 현재 잉글랜드 서섹스의 루이스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조만간 법정에 서게 된다.

경찰은 레이하누르가 잡혔을 때부터 그의 대변을 매일 관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반지가 레이하누르의 몸을 통해 바깥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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