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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檢 “靑 제기 7인회 실체 없다” 결론

관련이슈 [특종!] 정윤회 국정 농단 의혹

입력 : 2014-12-16 06:00:00 수정 : 2014-12-16 13: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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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출두 “알고 있는 사실대로 얘기할 것”
JTBC “숨진 崔경위 동료 韓경위 靑서 회유”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56) EG회장이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청와대 문서 유출 책임자로 그간 지목받았던 조응천 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포함된 소위 ‘7인회’는 사실상 실체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유상범 3차장검사)은 15일 박 회장을 문건 유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날 오후 2시28분쯤 검찰에 모습을 드러낸 박 회장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알고 있는 사실대로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이 15일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등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이재문 기자
박 회장은 그간 ‘정윤회씨로부터 미행당했다’는 등의 의혹과 관련해 언급을 일절 피해 왔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정윤회(59)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취재팀을 지난 5월 만난 경위와 청와대 문건의 사후 처리과정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정씨로부터 박 회장이 미행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도 조사했다. ‘정윤회 문건’ 작성·유출 과정을 조 전 비서관이 주도했다고 알려진 ‘7인회’에 대해 알고 있는지, 박 회장 측근이 ‘7인회’ 멤버인 것이 사실인지도 캐물었다. 박 회장은 검찰에서 7인회는 실체를 전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박관천(48) 경정을 다시 불러 지난 6월 청와대에 보고된 문건 ‘유출경위서’ 작성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은 “박지만 문건이 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행정관 출신들이 유출했다는 내용의 ‘유출경위서’가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게 전달됐으나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경위서는 수사팀이 조사한 내용과 전혀 다르다”면서 조 전비서관이 박 경정에게서 잘못된 보고를 받아 경위서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박 경정에 이어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이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문건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한모 경위를 회유했다고 JTBC가 이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한 경위는 지난 8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나 한시간 가량 얘기를 나눴으며 이 관계자가 자신에게 “자백을 해라. 그러면 기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동진·조성호·권구성 기자 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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