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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천사다'…성당서 음란 영상 촬영 20대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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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2-12 10:52:38 수정 : 2014-12-12 16: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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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음란 영상을 찍은 20대 오스트리아인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오스트리아는 국민 10명 중 7명이 가톨릭을 믿는 나라다.

영국 미러 등 외신은 오스트리아에 사는 한 20대 여성이 성당에서 음란 영상을 찍은 것과 관련해 지난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9세 여성은 여러 성당을 옮겨 다니며 버젓이 가슴을 노출하고 음부를 만지는 영상을 촬영했다. 약 2분 분량의 영상에는 성경을 앞에 두고 성호경을 긋고서 가슴을 노출하는 모습, 묵주기도를 흉내 내고 음부를 문지르는 여성의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여성의 범행은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을 발견한 교구주민의 신고를 받은 현지 신부가 경찰에 알리면서 발각됐다. 여성은 영상에서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성당을 배경으로 삼은 여러 영상을 분석한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여성은 법정에서 자신이 ‘천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당을 배경으로 등장시킨 이유를 묻는 말에 “나를 믿어라”며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하는 행동을 본다면, 내가 정말 천사라는 걸 믿게 될 것이다”고 답할 뿐이었다.

법원은 여성에게 보호관찰 3개월에 집행유예 3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여성은 “내가 한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내 영상을 봤다는 사실만은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여 많은 이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현지매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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