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상원도 '재미한인·北가족 상봉' 결의안

입력 : 2014-11-23 19:07:33 수정 : 2014-11-23 22:42: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도 북한에 가족이나 친척을 남겨두고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계 미국인과 북한 내 친지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22일(현지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마크 커크(공화당), 마크 워너(민주당) 상원의원은 최근 ‘한국전쟁으로 인해 북한 내 친척과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의 재결합을 촉구하는 결의안’(S.RES.587)을 공동으로 상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난 6월25일 6·25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걸(민주당), 샘 존슨(공화당) 하원의원 등이 공동으로 발의한 결의안(H.CON.RES.41)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결의안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간간이 열리는데도 미국과 북한에 외교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한국계 미국인은 배제되고 있다”면서 “2001년 현재 10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 상당수가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북한에 있는 친지를 만날 기회를 얻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상·하원은 북한 당국에 한국계 미국인이 북한 내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하원이 낸 결의안은 지금까지 양당에서 51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미 의회는 중간선거를 끝내고 회기가 별로 많이 남지 않고 다른 현안이 많아 처리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큰 이견이 없어 내년 초 중간선거를 통해 구성된 새 의회에서 다시 제출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