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당사 브리핑에서 "(예산안을) 12월2일까지 처리하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사안인 데 국회가 헌법 위반을 11년째 계속해 왔다. 이제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예산안 처리시한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내용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시한 역시 중요하다"면서 "여야 타협이라는 명분 아래, 정치력이라는 구실 아래 시한을 또다시 넘겨선 안 된다. 법 어기기를 밥 먹듯이 하는 '식언정치', '식언국회'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30일이면 국회 예결위 활동은 일단 법적으로 종료되고 그 때까지 심사를 마친 부분만 새해 예산안에 포함되므로 불완전 심사, 부실 심사 논란을 부르지 않으려면 남은 일주일 심혈을 기울여야 하고 필요하면 밤샘심사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올해 정기국회 회기가 이날로 16일밖에 남지 않았음을 상기시킨 뒤 계류중인 주요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정기국회가 개원된지 오늘로 84일째지만 지금까지 처리한 법안은 세월호3법과 국회법개정안 등 4건이 전부"라면서 "더이상 지체말고 경제살리기 관련법안을 회기 내에 처리하고 공무원연금개혁·공기업개혁·규제 개혁 등 공공부문 3대개혁도 올해를 넘겨선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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