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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서 만나는 전국 문화예술 창작공간

입력 : 2014-11-18 15:02:08 수정 : 2014-11-18 1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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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개 시·도 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창작공간의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2014년도 시·도 문화재단 창작공간 통합 페스티벌 ‘창작의 내일’(사진)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12개 시·도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공공과 민간이 직접 운영하거나 운영을 지원하는 20개가량의 창작공간이 참여한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창작공간의 직·간접적 성과와 미래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은 기획전시 ‘작품의 시작’과 ‘어느 예술가의 창작공간’이다. 신진 작가에 초점을 맞춰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부산대 조선령 교수가 총감독, 감성정책연구소 최창희 소장이 책임 큐레이터를 각각 맡았다.

‘작품의 시작’은 대부도 지역을 조사하고 공간을 재구축해 만든 심윤선의 ‘Constructed Island’(경기, 경기창작센터), 유목연의 ‘더 아티스트 보드 게임’(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 강지윤·장근희의 ‘Office, Security and Artist’(서울, 금천예술공장), 노기훈의 ‘백령이 사는 섬, 백령도 프로젝트 외’(인천, 인천아트플랫폼) 등 작품을 시민청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시민청 지하1층 시민플라자에서 펼쳐지는 ‘어느 예술가의 창작공간’은 창작공간이 위치한 지역의 지리적·사회적 특성에 주목한다. 정민희의 ‘최고가 되려하는 외’(부산, 홍티아트센터), 권소영의 ‘하슬라 전경’(강원, 정동진하슬라미술관), 정현영의 ‘불, 물에 타오르다’(제주, 문화공간 양) 등 12개의 작품에 반영된 공간성과 지역성을 엿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중인 28, 29일 시민청 지하 2층 워크숍룸에서는 ‘작가 육성 및 창작 지원’, ‘창작공간 운영과 비전’, ‘창작공간과 커뮤니티’ 등의 주제로 예술가 및 관계 전문가들의 토론회인 ‘라운드 테이블 : 내일을 기획하다’가 열린다. 대구 가창창작스튜디오의 창작지원 프로그램, 광주 미디어아트 레지던시의 미디어아트 간판 만들기 등 주요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프로그램을 보다 발전시킬 방안을 토론한다.

또 박경소(가야금, 경기창작센터), 사이먼 웨텀(사운트아트, 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 움직이는 밴드(퍼포먼스, 서울 문래예술공장)의 공연을 비롯해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의 ‘칭찬리본 만들기’ 체험, 성북예술창작센터의 ‘성북아츠클리닉’,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예술공방’ 등 시민들을 위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 시·도 문화재단이 매년 돌아가며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시·도 문화재단 대표자회의를 통해 전국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더욱 활발히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의 구체적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02)3290-7070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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