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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녀' 다희, 법원에 7번째 반성문 제출

입력 : 2014-11-01 16:32:49 수정 : 2014-11-01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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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에게 50억원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걸그룹 멤버 김다희(20·글램)가 법원에 7번째 반성문을 제출했다.

다희는 1일 서울중앙지법에 자필로 된 반성문을 법원에 재출했다. 지난달 17일에 이어 총 일곱 번째 반성문 제출이다.

그와 함께 구속 기소된 모델 이지연은 지난 29일 처음 반성문을 제출했다. 이들이 반성문에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1일 경찰은 이병헌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을 요구한 혐의로 이지연과 다희를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30일 이들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의 1차 공판은 지난달 16일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이지연 측은 "이병헌과 연인 관계였으며, 이병헌이 먼저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희 측 변호인 역시 "(다희는) 친한 언니(이지연)가 농락 당해 (협박을) 도왔으며, 동영상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게 불법인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병헌 측은 "다희와 이지연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모두 부인했다.

이지연과 다희의 2차 공판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열린다. 이병헌은 피해자 신분으로 증인 채택된 상태지만, 현재 미국 체류 중이어서 출석 여부는 미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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