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한국은 유엔 제5사무국의 한반도 유치를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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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 시간) 경기도와 세계일보 주최로 ‘유엔과 한반도 평화 국제회의’가 개최된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제네바사무국(UNOG) 빌딩 앞에 유엔 회원국들의 국기가 게양돼 있다. 제네바=이제원 기자 |
국제회의가 열린 유엔 제네바사무국은 원래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의 제창으로 1920년 결성된 국제연맹(LN) 본부였다. 1936년 세워진 건물 이름인 ‘팔레데나시옹’(Palais des Nations)이라고도 불린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945년 10월 유엔이 창설되자 이듬해 국제연맹은 해체되고 모든 자산은 유엔으로 넘어갔다. 1946년 유엔과 스위스 정부 간 협정에 따라 유엔 제네바사무국은 유엔의 유럽본부 역할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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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세계일보 주최로 3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제네바사무국(UNOG)에서 열린 ‘유엔과 한반도 평화 국제회의’에서 발터 슈비머(왼쪽) 전 유럽회의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하이너 핸친 천주평화연합(UPF) 제네바본부회장. 제네바=이제원 기자 |
이날 세미나는 4개 세션으로 나눠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는 안보 문제(제1세션) ▲평화 구축 과정에서 군축의 역할(제2세션) ▲화해와 갈등 해법(제3세션) ▲지역 협력과 발전의 기회 - 각 정부, 유엔, 시민사회에 대한 요구(제4세션)를 주제로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발터 슈비머 전 유럽회의 사무총장, 이브 니데게 스위스 연방의회 의원,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참가했다. 제2세션에는 자르모 사레바 유엔 군축회의(CD) 사무차장, 빌럼 판 에이켈런 전 네덜란드 국방장관 등이 참여했다. 제3세션에는 박태수 경기도 파주시 부시장, 문병철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박사 등이 참여해 DMZ(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과 유엔 제5사무국 설치의 의미를 강조했다. 제4세션에서는 DMZ 내 유엔 제5사무국 유치를 처음으로 제안한 한반도평화국제협력네트워크의 박중현 회장 등이 참여했다.
제네바=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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