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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 GA 관심
"전속관계 없이 여러 회사의 펀드상품 비교·판매 가능"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 도입 후 독립보험대리점(GA)에 호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해 안에 펀드자문업에 한해 IFA를 적용해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대형 GA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IFA(Independent Financial Advisor)는 특정 금융회사 또는 상품제조업자와 전속관계를 갖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펀드·보험 등 금융상품과 관련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자문업자다. 판매회사와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금융상품에 대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투자자에게 자문보수를 요구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펀드 적용 후 퇴직연금, 사적연금, 개인종합저축계좌(ISA)까지로 대상을 확대한 IFA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이춘근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은 "GA 소속 설계사 중 펀드 판매 자격자들이 꽤 있다"며 "IFA 도입 시 GA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GA로서는 상당한 호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형 GA 관계자는 "현재 자격을 갖춘 GA 소속 개인 설계사가 개별적으로 특정 증권회사와 계약을
맺고 투자권유대행 업무를 하고 있어 회사에는 별 이익이 없다"며 "하지만 IFA제도 도입 시 특정금융사와의 전속 관계 없이 여러 회사의 다양한 펀드 상품을 직접적으로 팔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를 하려면 전문성, 교육 시스템, 자본력 등을 갖춰야 하기에 일부 대형사들만이
관심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IFA 제도' 도입과 더불어 구체적 안이 나오지 않았기에 업계의 영향을 논하기에 이른 면은 있다.

2010년 기준 영국의 펀드 시장의 판매채널에서 IFA 판매 비중은 약 56%로 자문수수료 지급 문제 등으로 5년~10년 가량 시행착오를 겪었다. 영국 당국은 투자자문 수수료를 상품 공급자가 아닌 금융 소비자로부터 받도록 제도를 개정한 가운데, 국내의 경우 현재 자문보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안을 마련 중이다.

황진태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제도 도입에 대한 수수료 체계 등 구체적 운영방안이 나와 봐야 업계 영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도입 시 영국처럼 채널의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이춘근 협회장과 GA 대표 15명은 금융위 관계자와 만나 GA 고충을 이야기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황은미 기자 hemked@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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