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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일상 톡톡] 천연가습기도 'DIY'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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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1-01 04:59:00 수정 : 2015-02-15 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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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가을 환절기에는 꽃 등 식물을 집안에 들이면 생기가 돌 뿐만 아니라 공기를 정화하고 습도 조절에도 용이하다. 사진은 싱그러운 분위기를 내는 수생식물들. 세계일보 DB
요즘 같은 가을 환절기에 꼭 필요한 가습기. 숯이나 귤 껍질, 달걀 껍데기, 휴지 등 집안 곳곳 습도 조절에 유용한 ‘천연가습기’에 대해 알아본다.

◆휴지=우선 책상이나 침대 등 좁은 공간에 두기 편한 휴지 가습기가 있는데 필요한 준비물은 일회용 커피 컵과 나무젓가락, 휴지다. 커피 컵에 물을 채운 뒤 나무젓가락을 가지런히 올려놓고, 젓가락 위에 빨래 널듯 휴지를 걸면 끝이다. 이때 휴지가 물에 닿게 해야 컵 안의 물이 타고 올라와 가습 효과를 볼 수 있다.

◆솔방울=솔방울도 훌륭한 천연가습기 역할을 하는데,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깨끗한 물에 담아두면 솔방울 가습기가 완성된다. 물을 흡수하면 솔방울이 오므라드는데, 이때 다시 물을 갈아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귤 껍질=먹고 남은 귤 껍질도 훌륭한 천연가습기로 사용할 수 있다. 습도 조절은 물론 향긋한 향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데, 바싹 말랐을 때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주면 가습 효과가 다시 살아난다.

◆숯=공기 정화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숯은 항균 기능과 함께 가습기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숯은 참나무로 만든 백탄으로 3.3㎡(1평)당 1kg을 준비한 후 가볍게 씻어 먼지를 제거한다. 그릇에 숯을 넣고 물을 3분의 1가량 채우고 2~3일에 한 번씩 물을 보충해주면 천연 숯 가습기가 완성된다. 친환경적이며 반영구적이라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달걀 껍데기=달걀 껍데기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어서 물을 담아두었을 때 수분을 증발시켜 가습기 역할을 한다. 달걀의 윗부분만을 동그랗게 깨뜨려 속을 비운 뒤 물로 깨끗이 씻어준 다음 물을 반 이상 채운다. 밑부분이 동그란 달걀을 세울 수 있도록 작은 돌이나 흙이 깔린 그릇에 물을 담은 다음 달걀 껍데기를 올려두면 끝. 달걀에 작은 식물을 꽂아두면 화분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밖에도 시중에 판매 중인 휴대용 친환경 가습기 제품들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항균과 곰팡이 방지 기능을 갖춘 필터가 물을 빨아들여 증발시켜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 일반적으로 실내 습도는 40~60%가 적당하다. 한편, 일반가습기를 사용한다면 아래 내용에 주목해 보자.

가습기 사용 6가지 Tip

1. 청소가 간편한 증발식이나 스팀식 가습기를 선택하자.
2. 수돗물보다는 정수된 물을 쓰는 것이 안전하다.
3. 매일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4. 락스나 세제 대신 베이킹 파우더와 식초로 세척하자.
5. 레몬즙을 넣으면 나쁜 냄새를 없애는 데 좋다.
6. 환기에 신경 쓰자.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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