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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인 우주화물선 폭발 러시아 로켓엔진 의심 증폭…"조사 더 해 봐야"

입력 : 2014-10-30 16:39:29 수정 : 2014-10-30 16: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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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급품을 전달하기 위해 2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월롭스 아일랜드 우주선 발사대에서 이륙한 민간 우주화물선이 발사 후 15초 만에 폭발한 데 대해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1960년대 제작한 러시아 엔진에 의구심이 쏠리고 있다.

우주화물선 폭발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억 달러가 넘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주화물선 폭발로 ISS의 우주인에게 전달하려고 했던 식량과 의류, 실험 장비 등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페이스X 및 오비탈 사이언스(Orbital Sciences)와 유료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민간 우주항공업체인 오비탈 사이언스의 데이비드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우주화물선 폭발에 대해 "이 러시아 로켓엔진은 과거에도 일부 심각한 기술적인 문제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톰슨은 "일주일 안에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주화물선 폭발사고로 ISS로 다시 로켓을 발사하는 것은 3개월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톰슨은 "이번 실패에 대해 어느 정도 실망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결코 낙심하거나 목표를 단념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그리핀 전 NASA 국장은 무인 우주화물선 '안타레스 로켓'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한 번의 실수를 경험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패로 NASA와 계약을 맺고 2017년부터 우주왕복선을 운항할 예정인 스페이스X와 보잉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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