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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남자 800m 전 챔프 무라우지, 교통사고로 사망

입력 : 2014-10-25 11:18:56 수정 : 2014-10-25 15: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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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800m 우승을 차지한 전 육상선수 음불라에니 무라우지(34·남아프리카공화국)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AP통신은 무라우지가 25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아직 자세한 사고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무라우지는 현역 시절 남자 800m의 최강자로 꼽히던 선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등을 수확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수로 나서기도 하는 등 자국에서 사랑받는 스포츠 스타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은퇴했다.

'체육 영웅'이던 무라우지가 젊은 나이에 사망하자,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지구촌에 남아공의 국기를 휘날리던 진정한 영웅을 잃었다"고 애통함을 표시했다.

남아공 올림픽위원회도 "우리 나라의 스포츠 아이콘 하나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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