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난 예방' 카이스트 교수들이 나섰다

입력 : 2014-10-22 20:12:18 수정 : 2014-10-22 23:10: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각 분야 교수 모여 재난학硏 설립
"인문·사회과학·공학 종합 연구"
카이스트 교수들이 연이은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 연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카이스트 교수 60여명은 22일 강성모 총장, 권선택 대전시장,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내 응용공학동에서 ‘KAIST 재난학연구소(KIDS)’를 개소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와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 크고 작은 재난이 이어지면서 참사의 시작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수용하자는 취지다.

교수들은 이에 따라 최근 자발적 모임을 갖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전문가 집단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연구소 설립에 나섰다.

초대 재난학연구소장을 맡은 박희경 교수는 “최근의 대형재난은 ▲설비·구조 등 기술적 결함 ▲관련 사회정책 및 제도의 미비 ▲회사의 과실과 휴먼에러 등 복합적 요인이 겹쳐 발생하고 있다”며 “재난의 원인과 발생 과정, 대응 및 사후처리 문제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및 공학적 측면에서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난학연구소는 이에 따라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정책개발, ‘안전우선’의 시민의식 고취, 시민사회와 정부의 역할 분담, 국민화합을 위한 재난커뮤니케이션 등에 중점을 두고 방재 및 안전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화합형 방재안전 정책연구, 휴먼에러 및 레질리언스(회복 능력) 공학, 소셜 머신 기반 정보관리 플랫폼, 로봇기반의 탐사 및 구난 기술, 재난 분석 및 교육용 가상현실 구축 등 5대 중점 연구 분야를 선정했다.

카이스트는 이번 재난학연구소 개소를 시작으로 따뜻한 사회기술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계획이다. 박 소장은 “세월호 참사의 안타까운 순간을 보면서 각계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이번 연구소 설립은 세계 초일류 재난 안전국가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