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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디지털 혁명, 일자리 창출 못할수도"

입력 : 2014-10-21 20:24:54 수정 : 2014-10-21 22: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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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총재 우려 표명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무인기(드론), 유비쿼터스 시스템 등 디지털 혁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혁명의 결과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낼지 두고 봐야 한다는 얘기였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기사를 인용해 “기사는 1·2차 산업혁명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을 이롭게 했지만 제3의 디지털 혁명도 그런 결과를 가져올지 의문을 제기했다”며 “상당히 의미 있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1차 산업혁명 때는 동력 방직기 때문에, 2차 혁명 때는 자동차, 전기로 인해 많은 노동자가 직업을 잃었지만, 반대로 헤아릴 수 없는 경제적 기회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IT혁명은 소수의 기술력을 갖춘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할 수 있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지난 20∼30년 동안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으로 없어진 일자리가 엄청나게 많다”면서 “앞으로 10∼20년 안에 47%의 직업이 사라진다는 추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언급한 이코노미스트 기사는 IT혁명이 1·2차 혁명보다 훨씬 더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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