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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게임’ 탄탄한 스토리로 첫 발…‘이상윤’ 눈에 띄네

입력 : 2014-10-21 13:28:23 수정 : 2014-10-21 13: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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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tvN ‘라이어 게임’이 탄탄한 원작에 새로운 해석을 더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막을 올렸다.

지난 20일 오후 11시 방송된 ‘라이어 게임’에서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뇌까지 섹시한 천재 사기꾼으로 변신한 이상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윤은 표정, 말투, 외모 모두 샤프하고 스마트한 하우진을 연기했으며, 사람의 행동으로 그의 심리를 순식간에 추리해 나가는 모습, 책을 거꾸로 든 채 독서하는 모습 등 예사롭지 않은 행동으로 앞으로의 천재적인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김소은은 다정하고 순진한 여주인공 남다정과 높은 싱크로율로 감탄을 자아내면서도 원작 캐릭터의 재연에 머물지 않았다. 정의롭지만 큰 돈 앞에서는 손이 떨리고, 상냥하지만 불합리한 상황에는 당당히 말할 줄 아는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극에 완성도를 더했다.

원작 만화의 정체불명 사무국을 대신하는 한국판 드라마의 오리지널 캐릭터, 신성록의 소름 돋는 카리스마도 압권이었다. 야망과 자신감이 넘치는 눈빛으로 브라운관을 압도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것. 특히 신성록은 리얼리티 쇼 ‘라이어 게임’의 존재 이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암시돼 신사적 미소 뒤 감춰진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21일 방송될 2화에서는 천재적 두뇌의 소유자 이상윤과 예리한 분석력을 지닌 신성록 사이의 대결 구도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화 마지막 장면에서는 우진과 다정의 첫만남이 그려져 2화부터 우진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 과연 속수무책으로 현 선생에게 배신을 당한 다정은 재기할 수 있을지, 또 우진은 게임의 필승법을 찾아 그녀를 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라이어 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적극. 순진한 빚쟁이 여대생 남다정(김소은 분)과 최연소 심리학 교수 출신 천재 사기꾼 하우진(이상윤 분)이, 기획자 겸 MC 강도영(신성록 분)이 준비한 리얼리티 쇼 ‘라이어 게임’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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