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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장애인亞게임서도 효자 노릇

입력 : 2014-10-20 19:59:55 수정 : 2014-10-20 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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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김병수·손대호 2관왕 동행
현재 金 7개… 역대 최고기록 경신
‘아시아에서는 적수가 없다.’

한국 볼링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애인 볼링의 김병수(52·경남장애인볼링협회)와 손대호(49·대구〃), 김정훈(39·경기〃), 배진형(40·충북〃) 등 무려 4명이 나란히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 이들은 20일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볼링 혼성 2인조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딴 이들은 2인조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김병수는 이날 우경선(43·경북〃)과 짝을 이뤄 2인조에 나섰다. 경기 중반까지 대만과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한국의 집중력이 빛났다. 손대호는 이민수(36·충북〃)와 호흡을 맞췄다. 전날 TPB9/10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들에게 2인조는 더욱 쉬웠다. 6경기 합계 2325점으로 2175점을 얻은 필리핀을 무려 150점 차로 따돌렸다.

이날 TPB8+TPB8에서도 권민규(42·대한〃)와 박상수(48·경기〃)가 깜짝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들은 개인전에서 각각 6위, 5위에 그쳤지만 2인조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마지막으로 TPB1+TPB2/3의 김정훈-배진형 조가 금을 추가해 이날 대표팀은 볼링 2인조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4개를 따냈다.

볼링의 선전은 당초 목표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상원 볼링 대표팀 감독은 대회 전 “개인전에서 금메달 2∼3개, 2인조와 단체전에서 3개를 목표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첫날 개인전에서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한 데 이어 2인조에서도 금메달 5개 중 4개를 쓸어 담으며 역대 최고기록(광저우·금5)을 갈아치웠다.

여자 육상의 전민재(37)는 한국 선수단 첫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대회 첫날 여자 200m T36에서 금메달을 딴 전민재는 이날 여자 100m T36 결선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휠체어댄스스포츠와 보치아, 배드민턴 등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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